새로운 농촌모델 창출 기대
북제주군이 추진키로 한 한경면 판포지구 농촌종합개발사업은 새로운 농촌모델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군이 농촌종합개발사업을 펼칠 한경면 판포지구는 판포와 금등, 두모, 신창리 등 인근 4개 마을을 아우르고 있는 데, 이들 마을 동쪽으로 한림공원과 비양도, 협재해수욕장이 산재해 있고 서쪽으로는 차귀도와 수월봉, 용수리 절부암, 남쪽에는 분재예술원이 있어 관광객 이동시 경유지라는 공통점 외에 동일한 생활권과 영농권 등으로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들 4개 마을을 상호 연계하는 소권역으로 묶어 지역의 잠재자원을 특성화함으로써 농외소득과 연계시키는 자립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북군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계획에 따르면 판포리는 주말농장을 통한 녹색여가 체험공간 등 농어촌 관광체험마을로 조성하고, 금등과 두모리는 기초생활환경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이 확충된 곳으로 두모저수지를 활용해 생태습지 체험장과 머드팩(진흙 마사지) 체험장을 활성화시킨다는 것.
또 신창지역은 농촌 지역사회의 기초 단위 생활권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교육·문화의 중심마을로 육성하고 친환경적 풍력전력 공급단지와 연계한 거점 생활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지금 우리 농촌은 개방시대를 맞아 인구감소와 빠르게 진행되는 노령화 등으로 피폐 일로를 걷고 있다. 그럼에도 농촌을 살려야 하는 이유는 농촌이 단순히 식량 공급지일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 휴양·교육공간, 경관보전, 지역문화계승 등 다원적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북군의 농촌종합개발은 반드시 성공해야 할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활력 넘치고 지속 가능한 농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분야의 잠재적인 사업을 찾아내는 데도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