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깜박, 택시비 빌려달라' 상습사기 40대 구속
2015-05-26 고권봉 기자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영세상인을 상대로 물건을 살 것처럼 속여 택시비를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김모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서귀포시 지역 가구점과 포목점, 과일가게 등을 운영하는 영세상인 5명을 상대로 손님을 가장해 ‘수백만원 어치 살 건데, 지갑을 두고 왔으니 택시비를 빌려주면 지갑을 갖고 와 결제하겠다’고 속여 5000원부터 5만원까지 모두 16만5000원을 속여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도내 숙박업소 등을 전전하며 2009년~2012년 제주시 지역에서 상인 80여 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가 경찰에 2차례 검거됐으며, 현재 누범기간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소액인 관계로 신고조차 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상인 등을 대상으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