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혁신과제 실천, 쓰레기 분리배출로부터

2015-05-25     제주매일

요즘 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엔 익숙하지만 막상 정리하고 버리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느낀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 되고 오랜 시간 지났지만 아직도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미규격 봉투에 담아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쌓이면 결국 큰 문제가 된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무분별한 쓰레기 혼합배출로 인해 쓰레기매립장 조기 포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결국 우리와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이 돼 돌아온 것이다.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은 어렵지 않다. 불에 타는 쓰레기는 흰색, 불에 안타는 쓰레기는 녹색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클린하우스에 배출하면 된다. 특히, 최근 클린하우스에 RFID 계량장비가 설치돼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예전보다 편리해졌다.

그리고 규격봉투 사용이 곤란한 대형 폐기물의 경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한 후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면 된다. 비록 소정의 비용이 들지만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 자녀들 앞에 떳떳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서귀포시는 3대혁신과제의 하나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클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거창한 운동 같지만 실제는 종량제 봉투사용·쓰레기 분리배출·쓰레기 무단투기 안하기 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이다.

필자는 도민들이 청정 제주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좀 더 깨끗한 지역 만들기에 동참해준다면 쓰레기 분리배출에 따른 조그마한 불편함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민들의 저력을 믿으며 더 이상 혼합쓰레기 배출·무단 쓰레기 무단 투기가 없는 청정 제주의 자랑스러운 일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