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의 고장’ 제주서 메밀축제 즐기자”
30일 ‘보름왓제주메일축제’ 개최…프로그램 ‘다채’
2015-05-25 신정익 기자
제주에서 처음으로 메밀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한울영농조합법인(공동대표 홍은희·오승현)는 오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보름왓(사이프러스 골프장 인근) 일대에서 ‘보름왓 제주메밀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인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을 통해 바른 먹거리를 선사하고 제주도의 농업정책과 메밀 유통구조에 새로은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메밀축제는 하얗게 메밀꽃이 핀 메밀밭을 걷는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7080 콘서트, 전통 인형극, 메밀 토크 푸드쇼 등으로 진행된다.
메밀밭 주변에는 뻥뛰기 가게와 식자재 가게, 추억의 과자 가게, 돼지우리와 닭장 등이 설치돼 1960년대 제주의 한 오일장 모습을 재현했다.
또 메밀차 도기 빚기 등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 있고, 메밀 냉소바, 중국 딤섬 등도 맛볼 수 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후’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다산출판사에서 각종 책 1000여 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한울영농조합법인 홍은희·오승현 공동대표는 “조합원들이 보름왓에서 메밀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며 잘 가꿔 꽃이 핀 후 열매를 맺어 수확하는 모든 과정이 좋은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종자와 음식을 통해 바른 먹거리와 바른 교육을 생각해보게 하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