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日오키나와 4년만에 전세기 취항

지방 수요 자극 통한 관광시장 활성화 기대감

2015-05-24     진기철 기자

기존 일본 직항노선의 감축 운항과 운휴 등으로 인해 일본 관광객들의 제주 접근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일본 지방공항에서의 전세기 취항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전세기가 취항, 167명의 오키나와 지역 일본 관광객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오키나와 지역 전세기 취항은 2011년 4월 이후 약 4년만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방공항을 활용한 제주~일본 간 신규노선 개척을 위해 일본홍보사무소(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의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세기 방문에는 오키나와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 및 지역관광협회 관계자들도 함께해 지속적인 제주 관광상품의 개발을 모색한다.

특히 22일 오후 제주올레 6코스 안내소에서 개최된 제주올레 설명회에서는 제주올레의 오키나와 상품화 가능성 및 잠재력에 공감했다. 또 오키나와 현지에 올레길과 같은 트레킹 코스의 구축을 위해 제주올레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오키나와 현지 모객을 실시한 오키나와 투어리스트 주식회사의 이시자카 아키히로 관광부 부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여행업계에 있어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속적인 시장 활성화 노력의사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취항은 제주와 일본 간의 접근성을 지방공항 활용해 극복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정규노선 편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 및 항공사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제주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