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기업 공동 마케팅 기구 필요”

홍성화 제주대 교수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서 제안

2015-05-24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사회와 대기업 면세점 간의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시내면세점과 지정면세점을 망라한 공동 마케팅 기구 설립과 함께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구간을 새로운 쇼핑명소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성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2일 제주문화관광연구소와 ㈜코넥시아가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주도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제주 지역사회와 대기업 외국인 면세점 간 상생방안’을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우선 제주의 목적지 관광마케팅 조직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컨벤션뷰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그룹과 더불어 대기업 시내면세점 그리고 지정면세점(JTO/JDC)이 망라되는 공동마케팅 기구 설립을 제시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라는 공통의 목적과 각자 국내외 홍보마케팅 사무소를 가지고 있지만 홍보마케팅을 펼치는데 있어 중복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의 우선순위 선정, 마케팅에 있어서의 역할분담, 마케팅 재원 공동마련 등 협력마케팅의 여지가 크다는 점을 들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간 반경 1km구간을 새로운 쇼핑명소로 육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그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사이는에는 브랜드점, 바오젠거리의 유명 화장품업체 등이 입주해 있어 쇼핑명소로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제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고 일조량이 많지 않아 비가림을 할 수 있는 천장 설치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천장공간은 제주의 콘텐츠를 알리는 캐릭터 공간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천장 설치 등의 건축과정에서 대기업 면세점이 지역 상생차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