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람 삶의 모습 오롯이 본다”
제주대박물관, 제주민속박물관 기증 유물 특별전
오는 27일부터 7월31일까지…생활용구·옛 사진 등 200여점 전시
2015-05-21 박미예 기자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허남춘)은 오는 27일부터 7월31일까지 제주민속박물관 기증 유물 특별전 ‘제주의 옛 생활을 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제주민속박물관 유물을 기증한 진성기 제주민속박물관장의 뜻을 기리고, 사라져 가는 제주 문화원형을 보존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 사람의 생활 용구와 생업 용구, 옛 사진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제주 사람의 주생활, 신앙, 생업, 유희, 문예 등 5부로 구성됐다.
1부 ‘제주 사람의 주생활’에서는 제주 사람이 사용했던 생활 용구가 전시되고, 2부 ‘제주 사람의 신앙’에서는 멩두와 연물을 중심으로 무신궁이 재현된다.
3부 ‘제주 사람의 생업’에서는 밭농사와 어업ㆍ목축ㆍ수렵 활동에 사용됐던 유물이 전시된다.
4부 ‘제주 사람의 유희’에선 놀이 도구인 장기와 투전, 팽이와 연 등이, 5부 ‘제주 사람의 문예’에서는 제주문자도와 천문도 등 제주적 특색을 고스란히 담은 문예작품이 전시된다.
허남춘 박물관장은 “진성기 선생은 기증한 유물 중에서 사람의 손때가 묻은 일상품이 가장 귀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올해 초 폐관된 제주민속박물관을 제주대박물관으로 옮겨와 처음으로 여는 특별전에서 사람의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제주대 개교기념일인 오는 27일 오후 4시 박물관 3층에서 개최된다.
문의는 제주대 박물관 학예연구실(754-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