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의대 대학원체제로 전환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중단

2005-06-06     정흥남 기자

제주대 의대가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뒤 2008학년도부터 학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5일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강원대와 충남대 및 전남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주대와 강원대는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며 충남대와 전남대는 200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고 2009학년도에 전문 대학원 체제로 완전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4학제인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키로 한 의과대학은 기존 10개 대학외에 4개 대학이 추가돼 총 14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2005학년도 일부 대학이 처음으로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해 2009학년도까지 전국 41개 의대 중 14개(34%)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국 11개 치의대 중 6개(55%)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게 됐다.
한편 2005학년도부터 의대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했던 경희대는 2008학년도부터 의대를 폐지하고 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이미 각 대학이 밝힌 대로 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하고 현행대로 `2(예과)+4(본과)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현재 현 제도의 일부 개선을 바라는 것인 만큼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가 가능한 사안이라면서 현 2+4학제와 4+4학제의 이원체계가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학내 절차 등을 이유로 몇개 대학이 전환 의사만 밝히고 공식 서류 접수기간을 1~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전문대학원 전환 대학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