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다들 영허멍덜 살아수다"

제주농요보존회, 전통문화체험놀이 운영

2015-05-21     한경훈 기자

농사도구와 농요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 무형문화재 16호 제주농요보존회의 ‘옛날에 영 허멍덜 살아수다-제주농요 시연 및 전통문화체험’ 사업이 올해 문화재청 공모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됐다.

제주농요보존회는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제주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5월 31일에는 구좌읍 상도리 밭에서 ‘동네삼춘덜 말테우리영 밧디강 밧덜볼립서’ 행사명을 가지고 말테우리와 씨뿌린 후 밭밟기 체험 등 농요 시연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6월 14일에는 연동 바오젠거리서 비바리 해녀물질, 멸치후리는 소리 등 무대공연과 농사도구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농요의 원형보존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농사도구 체험과 민요배우기를 통해 제주 문화유산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함양시켜 건강한 문화공동체 조성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