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약속한 조례 지켜라”
도민사회단체 영리병원 반대 집회
2015-05-19 윤승빈 기자
최근 설립 추진중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설립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의료영리화저지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설립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희룡 지사가 신청한 녹지국제병원은 사실상 국내 영리병원의 우회적 진출을 합법화 하는 것”이라며 “원 지사 스스로 약속한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의료 특례 등에 관한 조례 15조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중국자본의 외피를 입고 들어오는 녹지국제병원은 결국 제주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그 첫 실험대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의 공공의료와 건강보험 체계를 붕괴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면담을 도지사가 응하고 있지 않는 것을 항의한다”며 “원 지사는 지금 당장 녹지국제 영리병원 설립 신청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원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