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장사 시가 총액 감소율 전국서 가장 커

2015-05-18     신정익 기자

제주도내에 있는 상장사 시가총액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있는 상장사 시가총액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0%가 넘어 수도권 쏠림이 여전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국내 지역별 상장사 분포와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에 본사가 있는 상장사는 모두 5개에 그쳐 전국의 0.2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이 1곳, 코스닥시장이 4곳이다. 이번 분석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이뤄졌다.

상장사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전체의 70.3%인 1282개사가 몰려있다. 이 가운데 서울에 713개사(39.1%), 경기 500개사(27.4%) 등이다. 이어 경남(84개사·4.6%), 충남(75개사·4.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상장사가 적게 분포된 지역은 제주에 이어 세종(7개사·0.4%), 강원(14개사·0.8%), 전남(15개사·0.8%)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조4995억원으로 전체의 0.45%를 차지했다. 작년말 7조5399억원과 견줘 13.8%나 감소해 전국에서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국평균은 12.23% 증가했다. 제주와 함께 경북이 1.75% 줄었다.

수도권소재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215조9733억원으로 전체의 84.2%에 달했다.

지역별로 시가총액 비중은 서울(790조2633억원·54.7%)이 가장 많았고, 경기(396조2827억원·27.4%), 전남(36조2045억원·2.5%), 경남(32조1723억원·2.2%) 등의 순이었다.

인천 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작년말 20조4367억원에서 지난 12일 29조 4273억원으로 무려 44.0%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