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전 도의원 별세
2015-05-17 박민호 기자
여성 농업인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김혜자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이 지난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49세.
故 김혜자 전 의원은 성산읍 신양리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여성농민운동에 투신,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 부회장 등을 지냈고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진보정치를 펼쳐왔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출마·당선되면서 제8대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도의원 시절 복지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군사가지 건설 관련 특별위원회, FTA대응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제주해군기지 반대 및 국내 영리병원 도입 반대 투쟁에 앞장서 왔다.
의원활동 기간 여성의원기본조례안을 발의하고, 여성농업인육성지원조례 제정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진보정치 실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던 故 김혜자 전 의원은 도의원 임기 말 혈액암 판정을 받아 병마와 싸워오다 이날 별세했다.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은 ‘故 김혜자 여성농민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모제는 18일 오전 8시 제주시 봉개동 장지에서 김정임 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회장의 약력보고와 추도사, 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의 추모의 글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된다. (문의: 김형자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 010-2689-2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