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시장 ‘활황’…거래 증가세 지속
2015-05-14 신정익 기자
올해 제주지역의 누적 주택매매 거래량이 5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인구유입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대체 투자 등으로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의 ‘2015년 4월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지역 누적 주택거래건수는 48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늘어난 수치다.
1월 1670건, 2월 1074건, 3월 1154건 등으로 매달 1000건을 넘어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을 앞둔 주택 수요를 반영했다.
4월에는 99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7% 줄었지만 최근 3년 평균 4월 매매거래량에 비해서는 26.9% 증가했다.
도내 주택거래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은 최근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매매로 돌아선 세입자가 늘어난 데다 주택 시장 활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권 예·적금 금리도 1%대로 내려 앉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주택거래를 늘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