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표본조사 내달부터 2~3개마을
2005-06-04 정흥남 기자
제주4.3사건지원사업소는 오는 7∼8월 4.3실무위원회가 선정한 제주지역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미신고 4.3사건 희생자 실태를 표본 조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4.3사업소는 4.3희생자 수가 3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 희생자로 신고된 인원은 1만4천373명에 불과해 표본조사를 통해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4.3 관련 유족과 단체들은 미신고 희생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며 정확한 피해실태 조사와 신고기간 연장을 꾸준하게 요구해 왔다.
4.3사업소는 4.3사건 당시 마을 형태가 현재에도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마을과 당시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마을을 표본조사 마을로 선정, 4.3당시 마을의 인구 및 주택을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4.3사업소는 미신고 사례가 많게 나타날 경우 추가 신고를 위해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조사된 인적, 물적 피해 등 마을 현황은 역사자료로 비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