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중국 안방서 ‘숨비소리’

中 심양방송 예능특집 성산포 등서 제작 29일 첫 방송

2015-05-13     진기철 기자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해녀’가 중국 요녕지역 2400만 시청자에게 소개된다.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심양방송 뉴스채널의 예능프로그램인 ‘주말출발’의 제주해녀특집 취재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중국 요녕성지역을 대표하는 심양방송국의 주말 예능프로그램 ‘주말출발 시즌 2’ 제작을 위한 것으로, 심양을 포함한 요녕지역 8개 도시 2400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해녀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주말출발’은 4명의 중국인 출연자가 국내·외의 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관광자원을 찾아 직접 체험하고, 그 지역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주해녀특집’ 제작팀은 해녀 체험 외에도 한라산 등반, 올레길 트레킹, 전통시장 탐방 등 제주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찾아다니고 도전하는 내용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본 방송은 5월 넷째주 금요일 저녁을 시작으로 총 3주에 걸쳐 3회 분량으로 방송된다. 특히 일요일 재방송까지 포함하면 총 9회에 걸쳐 공중파를 통해 심양을 포함한 요녕지역 시청자들이 제주해녀를 접하게 된다.

심양방송 관계자는 “이번 촬영은 성산포수협 소속 해녀들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주해녀박물관, 제주해녀문화보존회, 스쿠버라이프 등 지역 유관기관 및 관련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취재가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었다”며 “인문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해녀들을 직접 방송으로 다룰 수 있어 매우 좋았고, 만족할만한 화면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촬영내용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해녀는 그 독특함 때문에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며 “향후 지역 해녀계, 어촌계 등과 연계한 지역밀착형 관광 상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해외시장에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제주해녀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현재 추진 중인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