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된 ‘김수열의 詩’…오늘 공연
2015-05-13 박수진 기자
시인이자 한국작가회의 제주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열씨의 시가 노래로 재탄생된다.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단체인 시 하나 노래 하나(대표 한보리)는 14일 오후 7시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포엠콘서트 ‘김수열의 시와 삶 엿보기-알암주양? 들엄주양?’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보리 대표는 이날 공연을 위해 김씨의 ‘나무의 시’, ‘억새’, ‘파문’, ‘감잎 지는 날’, ‘겨울산’, ‘자작나무’, ‘여행’ 등 김씨의 시 11편을 노래로 만들었다. 이 노래에 나무·오영묵·윤미란·이진진·최세실리아·한보리씨 등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 중간 김씨와 대화의 시간도 준비된다.
김씨는 “시인은 시를 통해 독자와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시가 노래가 돼 독자에게 다가간다면, 시가 머리에 남을지, 노래가 기억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주죄 측은 “김씨는 제주 토속언어를 누구보다 질박하게 잘 드러내, 콘서트 주인공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의)064-75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