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와 새 우편번호

2015-05-11     제주매일

요즘 고객들로부터 도로명주소와 새 우편번호에 대한 문의 전화를 심심찮게 받는다. 그동안 도로명주소와 새 우편번호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국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전국 우체국별로 가두 캠페인과 우체국 인프라 시설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라 여겨진다.

도로명주소는 도로의 명칭과 건물의 번호로 구성된 주소를 말하는데, 기존 지번주소의 시·군·구(읍·면)까지는 그대로 사용하고 동·리와 번지를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대체한 것으로 선진국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주소체계다.

우편번호는 오는 8월 1일부터 도로명주소의 근간인 도로나 하천 등의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는 국가기초구역에 부여된 5자리 구역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새 우편번호의 앞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 별로 부여되고 뒤의 2자리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지그재그로 부여된다.

우체국에서는 제주도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새 우편번호를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조해 건물마다 부착돼 있는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에 새 우편번호(기초구역번호)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새 우편번호의 사용은 우편·통계 등 공공기관의 각종 정보공유로 국가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기초구역제도의 성공적인 도입과 우편물의 신속·정확·안전한 배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집배원의 배달경로가 최적화됨에 따라 우편물 정시 송달률의 개선으로 우편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적용되는 우편번호는 현행 6자리 우편번호와는 의미하는 구역과 구성체계가 서로 달라 병행해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새 우편번호를 사용해야만 우편물을 신속·정확하게 받아볼 수 있으므로 새 우편번호의 홍보와 사용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