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관광객 늘며
전력판매량도 ‘증가세’
올 1분기 급증…지난해 동기比 6.2% 늘어
2015-05-11 신정익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농업용 가온하우스의 전력사용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제주도내 전력판매량이 급증했다.
10일 한전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성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전력판매량은 12억2000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5000만㎾h에 비해 6.2% 증가했다.
전력판매수입도 1222억원으로 6.4%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전력판매량이 평균 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도내 전력판매량 증가폭이 컸다.
계약종별로 보면 일반용(8.8%), 농사용(5.5%), 주택용(3.7%) 순으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또 지역적으로는 서귀포지역과 제주시지역이 각각 7.9%, 5.1% 늘었다.
관광객 증가로 관련 숙박시설과 음식점의 전력 사용 사용이 늘고 서귀포지역을 중심으로 감귤 가온하우스 가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전 제주본부 관계자는 “전력판매량이 늘면서 판매수입도 증가했지만, 원가회수율이 30% 수준에 불과한 농사용 판매량의 비중이 32%에 달해 제주지역 전력사업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