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에서 오름 찾는다" 김성호 네번째 개인전

서울 종로구 통인옥션갤러리
13∼24일 작품 20여점 전시

2015-05-11     박수진 기자

제주출신 김성오 작가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네 번째 개인전 ‘이어도’를 갖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금오름’, ‘녹담만월’, ‘다랑쉬오름’, ‘테우리의 꿈’ 등 오름을 배경으로 한 작품 20여점을 풀어놓는다. 작가가 ‘오름'을 주요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어렸을 적 이곳이 ’놀이터‘였기 때문이다. 소테우리였던 아버지와 오름을 자주 다녔던 작가는 그 당시 느꼈던 강한 바람, 야생초들의 향기 등을 화폭에 그대로 담아냈다.

작가는 “옛 제주인은 ‘이어도’라는 영혼의 안식처를 통해 힘든 삶을 위안 삼았다”며 “나의 이어도는 오름에서 찾는다”고 설명했다.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학예사는 “작가의 작품에는 자신의 이야기와 꿈이 깃들어있다”며 “마치 조각난 기억을 조립하듯, 화폭에 오름의 선을 켜켜이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6회의 단체전과 2번의 초대전 등에 참여한 작가는 제주도미술대전과 단원미술대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주도미술대전 추천작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6683-5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