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29억 씨수말 이번엔 '귀두부 열상'
2005-06-04 고창일 기자
29억원짜리 종마 엑스플로잇이 수난시대를 맞았다.
국내에 반입된 종마 중 역사상 최고가로 나타난 엑스플로잇이 지난 3월 북군 교래리 경주마 육성목장을 새집으로 삼아 8일부터 도내 경주마 생산 암말 45마리와 61차례 교배를 거치는 동안 물집이 발생해 당분간 작업을 삼갔으나 이번에는 귀두부에 열상을 입어 올 한해 독수공방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한국마사회측은 이 물집을 성병으로 의심, 4월 23일부터 작업을 중단하고 전염경로 등 분석작업을 벌였다.
결과는 아문 부위가 벗겨지는 '귀두부 열상'으로, '몸을 함부로 굴려 낭패를 보기'보다는 올해 말까지 충분한 휴식기간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