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안전 불안하긴 해요”

SSK위험커뮤니케이션 조사
국적사 안심지수 64.5점 불과
LCC 61.8점…대형사 67.1점

2015-05-06     진기철 기자

항공이용객이 평가한 국적 항공사의 안심지수는 100점 만점에 64.5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항공사에 비해 저비용항공사의 안심지수가 훨씬 낮았다.

6일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 등이 국내 항공사 이용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안심수준을 진단한 결과 7개 국적 항공사의 안심지수는 64.5점에 불과했다. 대형항공사는 67.1점, 저비용항공사는 61.8점으로 상대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저비용항공사의 안전지수가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안전대책 및 신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잘못됐거나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연구단은 분석했다.

성별로는 저가항공의 경우 여자(60.8점)가 남자(62.5점)보다 안심지수가 낮았다. 이에 반해 대형항공사인 경우 남자(66.9점)가 여자(67.4점)보다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또 항공사고 발생 후 사후 처리에 대한 우려 및 염려가 더 컸다. 안심지수 결과에 따라 사전, 대응, 사후 차원으로 나눠 살펴보면 평소 안전-안심관련 사전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점수는 65.1점으로, 사고 발생 시 대응차원의 안심지수(63.7점)와 사후 차원의 안심지수(61.2점)보다 높았다. 이 역시 대형항공사보다 저비용항공사가 4~5점 낮았다.

연구단 관계자는 “항공사고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뒤 “항공사 및 관련 당국이 아무리 안전을 강조한다해도 국민이 이를 믿지 못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술적 안전문제는 별개로 항공이용객이 암심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