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읍.면지역 매립장 환경오염 문제 우려

복토 전문 인력 및 장비 전무 '예산 확보 절실'

2015-05-06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읍·면 지역 매립장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침출수 등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읍·면 지역 매립장은 남원매립장과 성산매립장, 안덕매립장, 표선매립장 등 4곳이다.

문제는 쓰레기를 메운 뒤 흙을 덮는 복토 작업 전문 인력과 장비가 없다는 데 있다.

현재 4곳의 매립장에는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공무직이나 임시직인 대체 인력뿐이다.

매립장마다 제때에 복토 작업을 하지 못하면서 악취마저 풍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매립장별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이뤄져야 할 복토 잡업은 분기에 한 번꼴로 이뤄지면서 쓰레기 날림 현상과 날림먼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가 내릴 때 쓰레기 더미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인근 지하수와 토양으로 흘러들어 갈 우려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읍·면 매립장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침출수 처리 시설과 장비 운전이 가능한 전담인력을 충원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 건의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덕쓰레기매립장은 최근 한국환경공단의 정기검사에서 폐기물매립시설 관리기준에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한 복토, 침출수 등의 적정 처리방안에 대한 전문 인력 및 장비 확보 등을 지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