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버릴때 분리배출 하세요"

서귀포시 서홍동 공동주택 순회 교육 눈길

2015-04-30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가 지난 2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공감 토크’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서귀포시 범시민 3대 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홍동이 공동주택 순회 분리배출 교육을 시행해 눈길을 끈다.

서홍동(동장 지경찬)은 30일 이번 3대 혁신과제인 쓰레기, 교통, 친절 분야 중에서 쓰레기 분야에 대한 이색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홍동은 지난 27일 신생훼밀리아파트에서 이곳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교육과 함께 자석이 달린 스티커 전달을 시작으로 공동주택마다 회의 일정에 맞춰서 교육을 추진한다.

서홍동은 서귀포시내에서 동홍동 다음으로 공동주택이 많은 지역이며, 현재도 수십 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중 신규로 건설되는 공동주택 30세대 이상은 주택법상 자체적으로 쓰레기 적치장소를 마련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서홍동의 대부분 공동주택은 주택법 개정 전에 지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서홍동은 2007년 클린하우스 도입 이전 건축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또 서홍동은 클린하우스 14곳에 주민참여예산 1200만원을 투자해 노인과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레기 종류별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지경찬 서홍동장은 “서홍동에 제2의 공동주택 건설붐이 일면서 쓰레기 문제에 선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2~3년 안에 늘어나는 쓰레기로 인해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결국 답은 쓰레기 분리 배출 습관화를 통한 안정적인 쓰레기 수거·운반체제 구축”이라고 대처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