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치안 봉사대, 아름다운 전 현직의 조화
제주지방경찰청 김인옥 청장께서는 전·현직 경찰간의 상호유대를 통한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틈새치안 봉사대」를 주창(主唱)하시고 경찰서별 조직을 만들어 활동에 돌입하였다. 지난 5월 26일 이었다. 제주경찰서 중부지구대장 조승철 경감으로부터「틈새치안 봉사대」대원으로 참여하라는 제의를 받고 후배 경찰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고마움에서 흔쾌히 승낙하였다. 30여년의 인생을 경찰조직에서 바쳐온 터라 신세대 경찰관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중부지구대를 찾았다.
지난 5월 31일 국제행사 (APEC)에 동원되는 경찰관들로 인하여 결원에 따른 보충인력으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중부지구대에서 후배 경찰관들과 함께 근무를 하게 되었다. 총원 69명의 경찰관들이 118,000여명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고 있어 우리나라 경찰 1인 평균 667명의 치안수요를 담당하고 있다하지만, 전국평균 보다 2.5배, 경찰관 1인이 1710명의 치안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관할지역은 넓고 치안수요는 많은데 적정인력을 배정 받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안, 지혜로운 방법으로 완벽 치안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인력은 적고 치안역량은 그만큼 크고 중요하니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결원이 생겨 도움이 필요하면 전직경찰관들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현실에 대입하려는「틈새 치안봉사대」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역경찰제의 정착으로 지역의 치안은 내가 책임진다는 확고한 신념아래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경찰관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틈새치안 봉사대」는 민간인의 신분이 된 전직 경찰관들로 구성되어 있어 민간과 경찰이 하나되는 협력치안으로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일시에 탈피하는 좋은 제도인 것 같다. 제주지방경찰청 김인옥 지방청장님께서 그동안 폭 넓은 관심과 인간관계로 일류 제주경찰을 만들어 가기 위한 인간적인 매력이 결집 체가 아닌가한다.
틈새 치안봉사대는 앞으로 파출소 지킴이(중요행사 등 동원시 일선경찰관서 근무지원 및 특수파출소 야간 상황근무 지원), 치안모니터링(범죄예방활동에 대한 의견제공 및 경찰 주요 추진업무에 대한 홍보), 청소년 선도활동(관내 청소년 운집하는 장소 주변에서 청소년 선도 및 계도)을 치안 여건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제주경찰은 국민을 위해 빛과 소금의 되는 봉사경찰,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 틈새치안 봉사대」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현 공 화<제주경찰서 틈새치안봉사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