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물가 '안정세' 보여

2005-06-02     한경훈 기자

지역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2.9% 상승했지만 한 달 전인 4월과 비교해선 0.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4%로 정부의 물가 상승률 억제 목표치인 3%를 밑돌았다.

특히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5월에 비해 4.4% 올랐지만 한 달 전에 비해선 0.5% 하락했다.
올 들어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일 등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해 생활물가와 전체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성질별로 물가동향을 보면 상품은 농축수산물(1.3%)과 공업제품(0.4%)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0.7% 하락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0.1%)가 상승했으나 공공서비스가 보합, 집세(0.1%)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
품목별로는 양배추(19.8%), 샴푸(14.1%), 자동차용LPG(5.7%), 돼지고기(5.1%) 마늘(4.6%) 등의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다.

반면 부추(53.9%), 딸기(29.9%), 오이(18.1%), 양파(17.4%), 참외(15.3%), 달걀(4.3%) 등의 가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