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조정요구 969건

제주시 지역 하향 936건-상향 33건

2005-06-02     정흥남 기자

24일 평가委 재조정

제주시가 올해 첫 산정한 개별 주택가격에 대해 전체 1000명에 육박하는 건물주가 이의를 제기했다.
세부담을 느낀 건물주들이 이에 불만을 품어 하향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는 올해 처음 시행된 주택가격 공시를 위해 단독주택 1만7212채, 다가구주택 810채 등 모두 2만6431채에 대해 가격을 산정한 뒤 이를 건물주들에 토지, 5월 한달동안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969건(3.5%)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이의신청 중에는 하향요구가 96.6%(936건)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의 신청 가운데 수용에 의한 보상가 평가 때 높은 시세를 받기위한 상향요구 19건과 은행대출 한도 확대를 위해 집값을 올려 달라는 요구도 14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이도 2동에서 143건이 접수됐으며 다음은 일도2동 107동, 연동 9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이의신청 건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토지.주택 등의 특성요인 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작업을 거친뒤 이달 24일 부동산평가위원회에서 재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