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명곤, 연갤러리서 개인전
2015-04-26 박수진 기자
한국화가 이명곤씨의 전시가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개최된다. 이씨가 제주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제주’를 주제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제주의 ‘바닷가’, ‘오름’, ‘조릿대’, ‘유채꽃’, ‘털진달래’등을 그린 작품 30여점을 풀어놓는다. 이 작품들은 이씨가 제주에 3년 동안살면서 짬이 나는 대로 그려온 것들이다.
이씨는 작가노트를 통해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도 철학과 교수인 나는 20여년간 한국화를 그려왔지만 누구에게도 ‘화가’라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구를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시간이 나는 대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이번 전시 작품들도 내게 감동을 주었던 참으로 정겨운 제주의 풍경들”이라며 “이 그림들을 ‘제주자연의 초상화’라고 부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대학 조형미술학과 석사학위와 박사과정 DEA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3번의 개인전과 5번의 단체전을 가졌고, 현재 제주대 철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문의)064-757-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