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관광상품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활짝

제주관광공사, 오조리 해녀의 집 인근서 길 열림 행사

2015-04-26     진기철 기자

지역밀착형 관광상품인 지질트레일 네 번째 코스인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이 열렸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26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녀의 집 인근에서 도민과 관광객, 마을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지질공원사무국, 한국지질환경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지질분야 전문가들도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수성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성산일출봉과 내수면을 함께 마주보고 있는 성산리, 오조리 마을의 어로·생태·역사 등 해양문화 이야기를 담은 도보길이다.

코스는 일제 동굴진지, 터진목과 4·3 유적지, 철새도래지, 용천수 지대, 족지물, 식산봉, 이생진시비, 오정개, 성산일출봉을 연결하는 8.3km(성산일출봉 트레킹 1.2km 포함)로 구성됐다.

이날 길 열림 행사에서는 붓으로 직접 엽서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보며 자신만의 엽서를 꾸미는 ‘캘리그리피체험’과 함께 수공예품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반달장’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최갑열 사장은 “이번 지질트레일은 지질자원의 가치를 알고 계신 마을주민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상품개발을 요청해 기획된 마을 주도의 지질트레일로 그 의미가 깊다”면서 “지질트레일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마을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경제적 낙수효과가 마을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