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구조개악 자행”

민주노총 제주본부 李 장관 사퇴 촉구

2015-04-24     윤승빈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민정 협의회 참석차 23일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오전 소속 노동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제주도청 등 이 장관의 이동경로를 따라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이 장관의 제주 방문을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자행한 이기권 장관은 사퇴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노동부는 해체하라”고 항의했다.

도청 시위 과정에서 이들은 ‘개 사료’를 이 장관에게 뿌리려다 직원 및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재벌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박근혜 정부는 노동부를 ‘재벌부’로 바꿔야 한다”며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큰 책임이 있는 노동부 장관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