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땅장사만 하는 기관 아니”

김한욱 이사장 어제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강연
“개방적 의식 갖고, 정확한 내용 알고 비판해야”

2015-04-23     신정익 기자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도민사회의 의식이 아직도 농업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23일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과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공동주최한 ‘제6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에서 ‘제주도 개발 계획 과정과 문제점 및 JDC의 역할’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폐쇄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농업시대의 사고를 버리고 국제자유도시 시민으로 개방적 사고 의식을 갖고, 정확한 내용을 알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중국 자본이 우리에게 큰 손이 되고 있다”고 전제, “만약 중국자본이 없었다면 외국자본 유치가 이뤄졌을까 하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면서 JDC를 제대로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JDC가 멋대로 사업을 하고, 땅장사나 하는 기관으로 비춰지는 것은 크게 안타깝다”면서 “JDC는 토지매입을 한 후 기반조성을 해 민자를 유치하는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제반비용을 반영해 매각하는데, 이를 특혜라고 오해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도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면서, 표만 생각하지 말고 옳다면 지옥길이라도 앞장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