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제주, 저항으로 연대하다

제주대 탐라문화硏, 내일 ‘4·3 제67주년 심포지엄’

2015-04-22     박미예 기자

제국의 폭력과 저항이라는 문학적 연대 아래 일본 오키나와와 제주4·3을 하나로 묶는 이색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동윤)은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제주4·3 제67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제국의 폭력과 저항의 연대 : 4·3의 땅에서 오키나와 문학을 보다’로, 이번 행사는 제주4·3평화재단의 올해 공모사업인 4․3학술분야에 선정돼 열렸다.

오키나와전쟁문학 전문가와 4·3문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제1부 ‘제주에서 읽는 오키나와 문학’과 제2부 ‘제주4·3의 문학적 연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오키나와 공동체 구상과 여성의 섹슈얼리티(경희대 손지연) ▲마타요시 에이키 문학에 나타난 오키나와의 공동체성(카이스트 곽형덕) ▲메도루마의 문학: 반식민주의로서 경계의 문학(광운대 고명철) ▲한국에서 읽는 오키나와 문학(원광대 김재용) ▲4·3소설과 오키나와전쟁소설의 대비적 고찰(제주대 김동윤) ▲식민의 화석, 은폐된 국가 - 제주4·3문학과 동아시아적 연대를 위한 시론(試論)(제주대 김동현) 등 총 6개 주제가 발표된다.

각 주제별 토론에는 소명선·장인수 제주대 교수, 이명원 경희대 교수,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 진선희 한라일보 사회문화부장, 강덕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이 참여한다.

탐라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오키나와전쟁문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는 한편, 제주 4․3문학과 비교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문학적 연대를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064-754-231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