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새로운 도전’ 농가 의지 결집
제주농협·감귤연합회 오늘 ‘농업인 결의대회’ 개최
새로운 품질기준 준수·생산실명제 동참 앞장 등 다짐
한·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가속화하는 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품질 생산을 통해 제주감귤을 세계적인 명품 감귤로 도약시키기 위한 농업인들의 의지가 모아진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언.효돈농협조합장)는 2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농업인 의식혁신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문대진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도내 농협 조합장과 생산농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악천후 등으로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생산량이 늘어 최근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경락가를 기록한 제주감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생산농가의 결의를 모으기 위해 이날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품질기준 규격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생산농가들의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한편 감귤생산실명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대회에 참가한 농업인들은 ‘새로운 도전 농가실천 결의문’을 통해 ‘관행농법’의 과감한 탈피를 선언할 예정이다.
‘생산만 하면 팔린다’는 고착화 된 사고를 버리고 2분의 1 간벌 등 감귤원 재배환경 개선을 통한 고품질 생산에 앞장서겠다는 의식개혁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또 지난해 감귤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비상품 감귤 유통의 폐단을 근절시키기 위해 비상품감귤은 열매솎기를 통해 생산단계에서 감축해 나가기로 결의한다.
소비자들에게 제주감귤의 품질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감귤생산실명제’에 적극 동참할 것도 약속한다. 5단계로 시행되는 새 품질기준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규격 출하를 선도할 것도 다짐할 계획이다.
결의대회에 이어 제주도 ‘농정시책 설명회’와 ‘개방화시대 감귤산업 발전방향과 자조금 제도’에 대한 특강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제주농협 강덕재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제주감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