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관광지’ 계획 정비 추진

공사 중단 하멜해양수족관 부지 안전진단 포함 용역

2015-04-20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관광지구에서 공사가 중단된 지 14년 만에 ‘하멜해양수족관’ 사업부지에 대한 안전 진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20일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지역주민 참여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는 용머리 관광지구에 대해 현실에 부합되게 관광지 조성계획과 기반시설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사업비 5000만원을 통해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일대 25만4000㎡ 구역에 대한 ‘용머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용역’을 진행하기 위한 입찰을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또 이번 용역에는 2001년 6월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하멜해양수족관’ 사업부지에 대한 안전진단도 포함,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건축물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 동안 수계와 토양 및 지질, 지형, 기온, 강수량, 풍향, 기타 식생 등 생태조사, 배후지의 탐방객변화, 소득수준 변화, 용도지구현황, 기반시설 조사 등 개발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또 개발방향 설정, 탐방객 지표 설정, 공간구성체계설정, 용도지구에 따른 기능별 동선구상 등도 기본 구상한다.

여기에 토지이용계획, 교통동선계획, 시설물 배치계획, 식재 계획, 공급처리시설 계획 등 기본계획을 부분별로 설정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나머지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용머리 관광지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관광지 조성에 나선다.

용머리 관광지구 조성계획은 (구)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의해 1994년 6월 2일자 관광지구로 지정된 후 2000년 5월 개발사업 시행 승인, 최종 2011년 3월 변경·결정돼 지역주민 참여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자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히며 관련법도 변경되면서 개발 사업은 지지부진하게 추진돼 왔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용머리 관광지구 조성계획 변겅 용역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른 조성계획을 설정, 예산을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