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학교군 2개 이상 필요"
중학교 학교군 조정 공청회 17일 개최
2015-04-19 박미예 기자
제주시 중학교 학교군을 2개 이상으로 구분하거나 동·서 지역간 전학을 허용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 조정 및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 용역 공청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내 학교 교직원,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에서 관련 연구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중학교 학교군 조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들의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민원분쟁 지역을 기준으로 인접 학군을 공동학구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제주시 권역이 동·서로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주시 권역을 2개 이상으로 구분하거나 동·서 지역간 전학을 허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에 대해서는 전체 학령 인구의 감소, 신설에 장기간 소요 등의 문제를 들며 다른 지역의 중학교 이설 등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시 서부지역에 신설중학교를 설립할 시 원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는 여학생들의 학교권 확대를 위해 학교 유형을 여학교 또는 공학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용역팀은 이날 공청회 의견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다음달 7일께 도교육청에 제출한다. 도교육청은 용역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결정을 내린 후 관련 고시개정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