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진돗개' '삽살개' 부부 최근 각각 2세 출산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주대 이관…각 4마리·8마리 새끼 낳아
2015-04-16 박미예 기자
지난해 1월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경갑)이 협업연구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이관 받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1쌍과 삽살개 1쌍이 최근 2주 간격으로 새끼를 낳았다.
16일 제주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4마리의 새끼를 낳은 진돗개 ‘바다(암컷)’와 ‘남해(수컷)’는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문화재연구소에서 사육하다가 이관된 개체다.
이어 지난달 29일 8마리의 새끼를 순산한 삽살개 ‘누리’(암컷)는 이번이 첫 번째 출산이다. 수컷 ‘마루’는 독도경비대에서 국토수호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독도(암컷)’ 와 ‘지킴이(수컷)’의 자견으로, 경북 경산 한국삽살개재단에서 온 ‘누리’와 함께 문화재연구소에서 사육되다가 제주대에 이관됐다.
문화재연구소와 공동 협업 연구책임자인 수의학과 윤영민 교수는 “새끼들이 어미와 관리사의 각별한 보호아래 건강히 자라고 있다”며 “2개월 후 젖을 떼면 관련기관에서 혈통서를 발급받아 제주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시설에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