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수학여행단 ‘급감’

올 4만8587명 전년 比 ‘반토박’…세월호 참사 후 안전불안 여전

2015-04-15     진기철 기자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급감했다. 전년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고 재작년과 견주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1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4만8587명으로 지난해 1~4월까지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10만2661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2013년 15만 8062명이 제주를 찾았던 것과 견주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규모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요원 확보 및 새로운 안전지침이 내려진데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지 않은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가 전체 81.1%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9.4%, 초등학교 6.8%, 대학교 2.7% 등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던 초·중학교 방문 비율이 상당수 줄었다.

교통편은 항공기가 전체 96.8%인 4만7033명에 달한다. 선박을 이용한 방문은 1544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