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보험 통해 재난 피해 대비하자
지난해 방재관련 강좌를 수강하면서 교수님께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는 복지에 관심이 증가하고 3만불 시대에는 방재안전에 관심이 증가한다고 말씀한 것이 기억난다.
재정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3년도 1인당 명목 GDP는 2만4454달러이고 구매력 평가에 의한 1인당 GDP는 3만3139달러다. 또한 최근 뉴스를 접하면 복지뿐만 아니라 방재안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국민들이 의·식·주가 해결됐다고 할 정도가 되면 이웃에게 나눠 주게 되고 내가 가꾼 재산과 내 가족의 안전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아직도 방재안전 분야는 국가나 지자체 몫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해 피해복구 비용을 세금에 의존하고 있지 스스로가 재난에 대비하고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그래서 오늘 이 지면을 빌어 우리 스스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팁을 주고자 한다. 바로 풍수해보험이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해일·대설·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주택과 온실이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한다.
장기 가입자는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어 해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인 제주도의 경우 육지부에 비해 더욱 필요하다 할 것이다.
사실 다른 지역보다 풍수해보험 보상 실적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지난해는 제주지역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15.8%로서 전국평균 9.7%를 크게 웃돌고 있다.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분들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험 가입을 통해 사전에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