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에게 절도 교사 10대 2명 구속
'서울범행'도 계획
2005-06-01 김상현 기자
중학생과 가출 청소년 등을 상대로 우두머리 행세를 하며 금품을 훔치도록 하고 폭력을 행사한 10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1일 A군(18)과 B군(18) 등 2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초순부터 지난 20일까지 도내 모 중학교 학생 C군(14)과 D군(13) 등 2명에게 제주시내를 돌며 주차된 영업용 택시에서 금품을 훔쳐 오도록 시켜 모두 5차례에 걸쳐 현금 등을 훔치게 한 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특히, 다음달 장소를 옮겨 C군 등 2명을 서울로 데리고 가 금품을 훔쳐 오도록 시킬 계획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은 지난 16일 오후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부근에서 여자친구의 집을 난장판 만들었다며 B군과 합세해 중학교 자퇴생이며 가출 청소년인 E군(16)을 흉기로 위협,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F군(15세)의 자전거를 빼앗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