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실습선 ‘아라호’ 대체 선박 건조
2015-04-09 박미예 기자
제주대학교 노후 실습선인 아라호가 새 선박으로 대체된다.
제주대는 1993년 건조돼 선령이 22년 된 990t급 실습선 아라호를 대체할 2000t급 실습선이 오는 2018년 건조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새로운 실습선 건조를 위한 기본설계 용역계약은 지난 7일 조달청에 의해 (주)한국선박기술(KMS)과 체결됐다.
제주대가 새롭게 건조하는 실습선에는 사업비 406억원이 투입된다. 선박규모는 전장 100m, 선폭 16m다. 최대 속력은 16노트고, 최대 항속거리는 1만해리다. 실습생과 선원 등 120여명을 승선시킬 수 있다.
한편, 제주대를 비롯한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전남대, 군산대 등 해양ㆍ수산 관련 5개 국립대학은 기존 실습선 선령이 20년을 넘으면서 선박 사고 위험과 실습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수년간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노후 실습선 대체 선박 건조 사업추진과 예산배정을 건의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노후 선박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정부와 국회가 노후 실습선 신조사업에 전격 동의함에 따라 5개 대학의 숙원사업이 해결되게 됐다.
5개 대학은 예산절감 및 건조과정의 효율성을 위해 앞으로 국립대학 실습선 공동건조 추진단 을 구성하고 표준화 설계방향 설정과 운항장비 선정 등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