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어종 갈치·고등어 ‘풍어’
통계청 2월 어업생산동향
2015-04-08 신정익 기자
갈치와 멸치, 고등어 등 ‘효자어종’의 어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주지역 어업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제주도 2월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도내 어업생산량은 5563t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42.5%(1659t) 증가했다.
일반해면어업이 3033t으로 1년 전보다 65.7%(1203t) 늘었고, 천해양식어업도 2530t으로 22.0%(456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어종별로 생산량 증감 실적을 보면, 주력 어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일반해면어업에서 갈치는 무려 1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1225t을 기록했다. 해면어업 생산량 증가분의 81%를 갈치가 채운 셈이다.
이어 멸치(929%, 195t), 소라(83%, 161t), 고등어(99%, 69t), 보구치(103%, 33t)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참조기(-54%, -183t)와 민어(-20%, -47t), 가자미류(-32%, -29t) 등은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에서는 주력어종인 넙치가 20%(415t) 늘어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가자미류와 복어류 등도 증가한 반면 돌돔과 고등어 등은 줄어 대조를 보였다.
2월 도내 어업생산액은 596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56.5%(215억원)이나 늘어 전남(21.3%)과 경북(22.7%), 경남(24.9%) 등보다 증가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