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4·3 조화 훼손’ 내사
2015-04-08 김동은 기자
속보=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제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보낸 조화가 훼손(본지 4월6일자 3면 보도)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조화 훼손 사건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제67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보낸 조화가 훼손된 채 다음 날인 4일 제주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옆에서 발견됐다.
당시 제주도 4·3지원과와 4·3평화재단 관계자는 “행사 당일 조화를 모두 치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바람에 넘어지면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수사에 착수할 경우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