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제주방송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전국 언론시민단체 공동성명
2015-04-08 김동은 기자
전국 언론시민단체가 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이하 JIBS지부·지부장 부현일)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민주언론시민연합·새언론포럼·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소비자주권행동·자유언론실천재단·80년대해직언론인협회는 8일 공동성명을 내고 “JIBS제주방송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사유물이 아니”라며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JIBS제주방송 구성원들이 파업 투쟁에 돌입한지 20일이 지나면서 방송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어 도민과 시청자들의 알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JIBS가 지상파 지역민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얼마나 소홀히 여기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익성과 지역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지상파 지역방송의 책무를 고려할 때 JIBS 잉여금의 상당 부분은 보다 나은 방송을 만드는 데 사용돼야 한다”며 “하지만 JIBS는 공익성 구현과는 거리가 멀고 미래도 불분명하 신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들은 “JIBS 경영진과 대주주는 이번 사태를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 사업자답게, 지역방송답게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JIBS를 진정한 도민의 방송으로 일으켜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