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행동은 누워서 침뱉기"

2005-05-31     한경훈 기자

제주감협 대정지소 신용사업 승인에 따른 분란과 관련, 농협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같은 농협 직원들에 의해 사무실이 훼손된 데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

전국 농협 노동조합과 대정분회 100여명은 지난 28일 대정지소 신용사업 승인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하며 스프레이로 지역본부 건물에 ‘중앙회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써 놓고 계란도 투척하는 등 거친 행동 연출.

제주농협 관계자는 “중앙회에서 특정 회원조합에 특혜를 줄 수는 없다”고 대정지소 신용사업 승인의 정당성을 강조 한 뒤 “입장에 따라 생각은 달리 할 수 있으나 같은 식구이니 만큼 의견표출은 이성적이야 했다”며 “그들의 행동은 ‘누워서 침 뱉기’로 결국 농협의 이미지만 실추시켰다”고 씁쓸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