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도민 방송 위해 투쟁 계속”
JIBS제주방송 노조 대도민 호소문
2015-04-06 김동은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이하 JIBS지부·지부장 부현일)가 파업 20일째인 6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진정한 제주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JIBS지부는 “제주도민의 방송이라는 자부심으로 행복을 전해드리려 노력했지만 철저한 경영 논리에 막혀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해드렸던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기본’ 우리가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파행 방송이 20일째 이어지는 상황에도 경영진은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며 “도민사회에서 JIBS의 신뢰가 하루가 다르게 추락하고 있고, 지상파로서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도 단순 수익만 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JIBS지부는 “파업 기간 내내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낮은 목소리들과 만났는데 뼈아픈 질책과 진정 도민을 섬기는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어 달라는 격려를 동시에 받았다”며 “그 속에서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음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JIBS지부는 “더욱 강건한 대오로 기본이 바로 선 JIBS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가열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진정한 도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JIBS지부는 방송 제작 환경 개선, 신사업 투명성 확보, 방송 연계 방안 제시,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 오후 3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