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10가구 중 6가구
"농업 승계자 없어요"
농촌진흥청 2014 전국 농업인 복지 실태 조사
국내 농업인 10명중 6명은 농업 승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인 2명 중 1명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을 것이며, 절반 가까이는 현재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농촌 지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 활동과 문화·여가 여건’ 부문을 조사한 ‘2014 농업인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삶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45.0%,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12.9%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2.1%였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41.1%), 건강(35.7%), 경제적 안정(12.8%), 대인 관계(6.2%) 등의 순으로 꼽았다.
특히 농업 승계자가 있다는 응답은 9.4%에 그친 반면 없다는 가구는 58.9%에 달했다. ‘농업 대물림’이 어려운 농촌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가구는 31.7%였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5%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잘 모르겠다’ 31.1%였다. 11.3%는 특정 은퇴 연령을 선택했는데, 은퇴 희망 연령의 평균은 63.7세였다.
월평균 생활비는 평균 134만원으로, 농가는 117만5000원, 비농가는 140만7000 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88만원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은 59만5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요 생활비 지출 항목은 식료품비(25.2%), 광열수도비(18.0%), 보건의료비(16.5%) 순이었다.
주된 여가 활동은 TV와 라디오 시청이 29.2%, 스포츠 활동이 17.5%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 횟수는 1.6회로 여행 경험자 45.0% 중 국내 여행은 36.3%, 국내 여행과 국외 여행은 6.0%, 국외 여행 2.7% 순으로 응답했다.
동호회 활동을 한다고 답한 사람은 9.7%였으며, 스포츠 활동이 52.6%로 높았고 활동 빈도는 주 1회 정도(30.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