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성당·교회서 '부활절' 미사·예배 잇따라

2015-04-05     박수진 기자

5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도내 성당과 교회에서 미사 또는 예배가 잇따라 열렸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사목서한을 통해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허락한 이유는 당신을 미워하고, 모함하고, 고발한 사람들을 수락하기 위함”이라며 “그들은 예수님을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적으로 다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미워할 수 없는 형제로 거뒀다”고 말했다.

또 “내가 먼저 예수님과 함께 내 안의 죽음을 수락할 때, 함께 부활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예수는 우리를 사랑한 나머지, 우리를 위해 당신 자친을 바쳐서 희생제물이 되심을 잊지말라”고 강조했다.

이수덕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은 “예수님의 부활은 온 인류에게 새로운 소망과 승리의 감격을 안겨주셨다”며 “병든 자가 치유되고 저주에서 축복을 이루고, 불행에서 행복을 꽃피우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절망과 좌절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자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넘치기를 바란다”며 “주님과 함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부활의 증인들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