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ㆍ안덕면민 시각차이 극명
'평화의 섬' 도민긍정 30%ㆍ부정 27.9%
화순항해군기지 결정주체는 '제주 도민 전체가' 돼야 한다는 것으로 일치했지만 유치시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층별로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어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을 예고했다.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 세계평화의 섬 이미지에 주는 영향을 묻는 항목을 보면 안던멱을 제외한 제주도민은 긍정적 30%, 부정적 27.9%, 별다른 영향 없음 27.8%로 나타났다.
반면 안덕면 주민은 47.%가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으며 여론 주도층은 35.7%라고 대답했다.
또한 여론주도층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가 46.1%로 집계됐다.
세계평화 교류와 국제회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주도민의 32.1%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고 안덕면 주민은 43.3%가 부정적, 여론 주도층은 39.1%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군기지건설이 평화. 인권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답변이 서로 달랐다.
제주도민은 긍정적 29.6%, 별다른 영향 없음 27% 등으로 부정적 26.3%를 웃돌았다.
안덕면주민은 부정적 45.3%로 절대 우위를 점했고 여론주도층은 별 다른 영향없음 43%, 부정적 35.2%로 분석됐다.
세계평화의 섬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안보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제주도민의 38.7%외 여론주도층 39.1%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나 안덕면 주민은 '그렇지 않다' 31% 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화순항 해군기지건설이 제주지역 경제와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차이는 있지만 모두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제주도민은 51.6%, 안덕면 주민은 37.7%, 여론 주도층은 75.8% 등이다.
이와 함께 소득증대효과를 비롯해 고용창출, 상권의 활성화, 지역 농수축산물 수요증대, 복합편의 시설의 확충, 신규사업의 창출 등에 기대감을 표시했고 물가 및 임금인상,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곤란, 부동산 가격 하락, 주택난 심화, 소득감소효과, 과소비 등에 대해서도 절반이상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망했다.
화순항 해군기지가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안덕주민의 40.9%가 부정적이라고 답변했고 제주도민 33.7%, 여론주도층 37.5% 등은 긍정적으로 여겼다.
사회문화적 측면과 관련성을 살피면 재난구조혜택의 증가, 인구유입효과, 해군이 제공하는 각종 편의시설 이용 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불편 증대, 군사보호지역의 확대로 지역개발제한, 자연환경의 오염 및 훼손을 우려하는 답변이 우세했다.
특히 왜곡된 성문화확산 및 범죄의 증가에 대해 제주도민은 37.4%, 안덕면 주민은 59.8%, 여론 주도층은 45.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