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4명, 기업 수익금 도교육청 기부 '눈길'

2015-04-02     박미예 기자

여고생 4명이 작은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의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두루, 박선아, 조수아, 오수현 학생은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방문해 제주어 알리기 캠페인 수익금 40만원을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들은 지난 겨울방학 소논문 과제연구팀으로 기업 SPY(Smart Programming sYstem)를 결성했다.

SPY는 도내 여러 기업에서 투자를 받아 엽서, 에코백, 팔찌, 휴대용 휴지, 손거울 등 제주어 알리기 제품을 제작, 지난 2월 27~28일 제주 민속 오일시장, 제주테크노파크 앞 광장에서 판매했다.

오수현 학생은 “투자금의 50%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하고 나머지 수익은 제주도 내에 환원하고자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학생은 “제품 제작과 판매, 기부를 통해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부딪혀 본 값진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SPY가 사회, 나아가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