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질긴 악연’ 끊는다
내일 FC서울 원정전 주목
21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
대전에 완승후 상승 모드
2015-04-02 고기호 기자
제주는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 서울과 격돌한다
제주는 2008년 8월 27일 서울에게 1-2로 패한 이후 21경기 연속 무승(8무 13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서울 징크스 깨기가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는 개막전이었던 전남 드래곤즈 원정(1-1 무)에서 실점을 내준 이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철벽수비를 무기로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도전을 하며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서울 징크스를 깨트리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제주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전남과 부산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대전을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서울은 개막 후 울산, 전북, 포항에게 내리 덜미를 잡히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단 37실점만 허용했던 제주는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장 오반석과 알렉스 그리고 골키퍼 김호준이 지키는 뒷문은 K리그 클래식 최고 수준이다.
조성환 감독은 "박경훈 전 감독님이 이루지 못한 서울 징크스 탈출을 반드시 이루겠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진 서울전 무승의 고리를 끊는다면 커다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