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해하고 야산에 버린 30대 용의자 체포

2015-04-02     윤승빈 기자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30대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용의자 A(32)씨와 B씨(30)를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C(50·여)씨를 살해해 시신을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의 시신은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신에 흉기에 찔린 흔적과 유기한 정황을 발견,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C씨의 통화 내역과 주변 인물 탐문 등으로 용의자를 특정, 2일 오전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또 A씨가 조사 과정에서 공범이 있다고 자백, 이날 오후 B씨를 서귀포시 대정읍 삼통로 노상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을 대상으로 살해 동기와 상호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검을 결과, C씨는 다발성 복부자창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사망 시점은 5~15일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